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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유식 쌀 말고 오트밀

by 조쉪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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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가 4개월이 되던 즈음부터 "이유식 하나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었다.

 

빨리 익히고 싶을 땐 익숙한 책이 최고!

일본에서 이유식의 교과서라 불리는 책 한권을 주문해두고,

간단하게 유튜브로 이거저거 주워 보다보니

 

쌀이 주식인 이유식은 철분이 부족하기 쉽구나...

그리고 철분이 부족하면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구나..?

안돼!! 거니 잘 (오래) 자야해!! (그래야 엄마가 쉬어!!)

 

해서 오트밀을 먹여야겠다고 결정하였다.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거버(Gerber)가 유명한가 본데? 싶었는데

중금속 기준치 초과, 중금속 검출이 이슈가 되어있고,

그에 대해 네슬레는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다고 하고

그 후에 어떻게 되고 있는지 뉴스를 찾을 수가 없어서 거버는 일단 접고,

 

일본제품 중 닛쇼쿠(日食; 日本食品製造合資会社, 일본식품제조합자회사)라는 회사의 "오가닉 오트밀 죽" 제품을 구매해봤다.

http://www.nihonshokuhin.co.jp/oatmeal/oatmeal_baby.html

 

日食オーガニックオートミールのおかゆ

お米と比べて栄養素が豊富で、乳幼児に不足しがちな鉄分やカルシウムを補給でき、約1分間でおかゆを簡単調理できます。お好みで野菜などを加え思いのままにアレンジ。有機オートミール

www.nihonshokuhin.co.jp

 

요렇게 생긴 5개월부터 18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1분조리 오트밀죽

뒷면에 이유식 단계별 사용량과 물양이 적혀있다.

초기 이유식에는 1회 오트밀 4그램, 물 45그램, 전자렌지로 1분 데우면 된다.

간편해....

 

원재료산지명은 "이 일괄 표시 틀 밖의 하단에 표시한 기호를 사용하여, 이 면 왼쪽아래의 상미기간 아래에 기재" 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핀란드산이다.

어후 왜 이래 증말

후쿠시마산 아니면 일단 됐다 친다.

 

 

알갱이가 작긴 하지만 초기이유식 아기에게는 좀 클거같아서 

전자렌지로 데운 후에 아래 사진처럼 살짝 으깨주고 있다.

 

 

이렇게 조금 알갱이가 보이는 정도로 준비해서 준다.

사실 이건 고구마도 조금 넣은 거 ㅋㅋ

고구마나, 두부, 콩, 토마토, 단호박, 멸치(시라스호시; しらす干し) 등 하나씩 넣어주면

맛도 매번 다를테니 아기 미각발달에 좋을 거 같고

새로운 음식 줄 때 알레르기 확인도 하기쉽고

너무너무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거니도 잘 받아 먹고 잘 싼다는거 ㅋㅋㅋ

이게 제일이지!!

 

이유식 시작부터 오트밀을 주지는 않았고 쌀미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채소종류 늘리다가 한 3주쯤 되었을 때

쌀을 오트밀로 교체해보았다.

알레르기 문제 없음을 확인한 후에 아까 말했듯이

채소나 단백질원, 탄수화물원을 하나 추가해서

조금 다른 맛나는 오트밀을 주곤 한다.

 

지금은 이유식을 하루 2회하고 있어서

오전이유식은 쌀로,

오후이유식은 오트밀로 하고 있다.

한국인은 결국엔 밥심으로 사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자줘 거니야~

 

 

이 글은 한국인 부부가 일본에서 출산하여 일본에서 아기를 키우며 느낀 바를 쓴 글입니다.

일본식 육아를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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